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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값 인상 저지 나선 소비자단체 "오뚜기 철회해야"
기사작성: 2021-07-22 15:25:46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오뚜기가 라면 가격 인상안을 발표하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인상 철회를 촉구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2일 "정부에서도 라면 가격 인상을 물가안정의 기초로 삼을 만큼 소비자의 식생활에서 라면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상징적인 품목"이라며 "소맥분과 팜유 등 원재료 가격이 떨어질 때에는 꿈쩍도 하지 않다가 원재료 가격이 평년보다 상승하는 시기를 틈타 소비자 가격을 올려버리는 기업 행위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뚜기는 다음달부터 진라면 등 주요 라면 가격을 평균 11.9% 인상하기로 했다.
오뚜기의 라면값 인상은 2008년 4월 이후 13년 4개월 만이다.


협의회에 따르면 라면의 원재료인 소맥분 및 팜유의 가격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의 수입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다.
소맥분의 경우는 지난해 kg당 326.3원으로 2012년에 비해서는 18.0% 하락했으며, 수입가격이 가장 비쌌던 2013년과 비교할 때는 22.0% 하락했다.
올해 6월에는 평균 358.2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4.5% 상승했을 뿐이라는게 협의회의 주장이다.


팜유 역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3.9%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2020년의 평균가격은 813.0원으로 전년도 641.1원과 비교할 때는 26.8% 상승한 수치이지만, 2012년의 1163.3원에 비하면 오히려 평균 30.1% 하락했다.


협의회는 "올해부터 소맥분과 팜유가 계속 상승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최근 10년간 원재료 가격 변동 추이에 비추어 볼 때, 업체는 원재료 가격이 올라갈 때는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인상분의 부담을 전가하고 원재료가 하락시에는 곧장 기업의 이익으로 흡수하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오뚜기의 이번 가격 인상이 다른 라면 제조업체들의 연쇄적 가격인상의 신호탄이 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오뚜기는 서민의 대표식품을 제조하는 기업답게 사회적 책임을 지고 이번 가격 인상을 재검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적 책임을 등한시하고 가격 인상이라는 손쉬운 수단을 통해 기업의 이윤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기업들의 행위를 규탄하고 저지하며 소비자운동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협의회는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소비자연맹 등 11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됐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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