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4일 환자와 의사, 간호사 등 3명이 2차 검사에서 확진됐다.
이들은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로써 이 병원 내 감염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된 의료진은 30대 의사와 20대 간호사로 밤새 이상 증세를 느껴 출근하자마자 전산 입력 후 진단 검사를 받은 이들은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의정부성모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은 집단 감염 발생 이후 매일 오전 자가 모니터링 결과를 전산으로 입력하고 있다.
환자 중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8동 병원에 입원했던 양주 거주 73세 남성 A씨는 지난달 31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타 병원 전원을 위해 3일 받은 2차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보건 당국은 이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130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한 2차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아직 결과가 다 나오지 않은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의정부성모병원 내 확진자는 환자 8명, 간병인 4명, 의사 1명, 간호사 3명, 미화원 2명 등 총 18명이다.
환자 1명은 확진 판정 후 약 4시간 만에 숨졌다.
퇴원한 환자·보호자 15명, 2차 감염자 6명을 모두 포함하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39명이다.
퇴원한 환자 중 포천 거주 50대 중증장애인은 지난 3일 확진된 뒤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숨졌다.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