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MBK파트너스가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로 꼽혀왔던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메디트의 경영권을 보유한 유니슨캐피탈은 MBK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MBK가 제시한 매각 금액은 2조원대 중후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칼라일·GS 컨소시엄이 약 3조원을 제시했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아진 가격이다.
앞서 메디트 매각 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씨티증권)은 칼라일·GS 컨소시엄에 부여된 메디트 인수 우선협상권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매각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간 바 있다.
메디트는 3차원(3D) 치과용 구강 스캐너 기술 기업이다.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인 장민호 고려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창업했다.
유니슨캐피탈이 2019년 말 지분 50%+1주를 약 3200억원에 인수했다.
메디트는 유니슨캐피탈 품에 안긴 뒤 성장 가도를 달렸다.
글로벌 영업 조직을 신설하고 해외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했다.
주력 제품인 'i500'에 이어 지난해 신제품 'i700'을 출시했다.
메디트는 구강 스캐너 시장에서 글로벌 3위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 중이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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