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KT의 1분기 주당배당금(DPS)이 600원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연간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40% 늘어난 2800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4년간 1조원, 연간 25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연간 배당금이 7000억원씩 지급되면 총 주주이익환원 금액은 9500억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총 주주이익환원금이 9500억원으로 2023년보다 90% 늘어난 반면, 주가 상승 폭은 50%에 그쳐 약 40%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근 이동전화와 기업간거래(B2B) 매출 부진, 지급수수료 및 통상임금 상승 등으로 KT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우려가 있지만, 외형상 인건비가 큰 폭으로 줄어든 데다 관련 경비 역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요금제 개편이 2026년으로 예정돼 있는 만큼 올해는 마케팅 비용과 설비투자 규모가 크게 늘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통신사 주가는 장기 배당금 전망치에 결정된 경우가 대다수였다"라며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고 조달 금리 급등이나 KT 성장 기대감 저하 같은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최근 20년간 사례로 볼 때 KT 주가 상승은 필연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아주경제=송하준 기자 hajun8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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