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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美와 철강·車 관세 협상…진전 없이 입장차 확인


EU "관세 관련 성공적 결과 도출 위해선 공동 노력 필요"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집행위원회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미국 측과 관세 협상에 나섰지만, 진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뉴시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집행위원회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미국 측과 관세 협상에 나섰지만, 진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유럽연합(EU)이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했지만, 실질적인 진전 없이 입장차만 확인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EU 대표단은 전날 워싱턴에서 열린 협상을 통해 미국 측과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관세 및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부과한 상호관세 철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협상은 2시간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입장차만 확인하고 별다른 진전 없이 종료된 것으로 파악된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집행위원회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에게 모든 공산품에 대한 관세 상호 인하를 거듭 제안했으나, 미국은 철회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올로프 질 EU 집행위 무역담당 대변인은 "우린 미국 측 의견을 더 들어야 한다"며 "EU는 그 역할을 다하고 있고, 이제 미국이 입장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협상이 그러하듯 양방향이어야 한다. 양측 모두 무언가 가져와야 한다"며 "90일(상호관세 유예 기간) 이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선 상당한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로프 질 대변인은 다만 "식품·건강, 안전과 관련된 EU 표준은 신성불가침"이라며 기술 및 디지털 시장 관련 규제와 함께 협상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미국은 EU에 알루미늄, 철강, 자동차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해 기본 관세 10%만 모든 수입품에 적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EU에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를 요구 중이다. 미국산 자동차 수입 규모와 육류 수입 규제, 부가가치세, 디지털 규제 등도 비관세 장벽으로 규정하며 문제 삼고 있다.

앞서 EU는 미국의 알루미늄, 철강 관세에 대응해 보복 조치에 나서려고 했지만 90일간 보류를 결정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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