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사진)이 다음주 한국과 무역협상을 가질 것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먼저 협상하는 국가가 더 유리한 합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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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본이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에 대해 “난 우리 동맹국들에 이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오는 16일 미국과 협상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빠르게 협상을 매듭지으면 좋다는 방식은 아니다”라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비쳤다.
베선트 장관은 “먼저 움직이는 사람의 이점이 있을 것”이라며 “보통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하는 사람이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된다”고 부연했다.
어느 국가가 미국과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들의 선택”이라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상호관세 90일 유예가 끝나기 전에 협상을 타결할 국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많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무역 (협정) 문서가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는 원칙적인 합의를 할 것”이라며 “거기서부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전통적인 무역협정을 체결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나라의 무역수지 개선과 무역장벽 완화 약속을 담은 간소화된 형태의 합의를 할 것이라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를 완전히 없앨 수도 있냐는 질문에 “무엇을 들고 왔는지 보고 거기서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우리는 가장 중요한 교역 파트너국 다수와 매우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특히 가장 중요한 교역 파트너국과의 협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미국 정부가 한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인도, 일본과의 협상을 우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케빈 해싯 위원장도 이날 CNBC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이후 10개 이상의 국가가 미국에 놀라운 무역 거래를 제안해왔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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