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은행 예·적금에 8조원 넘는 자금이 몰렸는데, 예금자들이 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고점에서 자금을 예치하려 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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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지난 1월(+0.5%)보다 증가율이 확대됐다.
M2는 유동성을 집계할 때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기준으로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과 만기 2년 미만 정기예적금·금융채·금전신탁, 수익증권 등을 포괄한다.
상품별로 보면 특히 수익증권과 정기 예·적금 잔액이 크게 늘었다.
수익증권은 1월보다 12조5313억원(+3.3%) 증가한 392조9986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2023년 12월(3.5%)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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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주식형보다 채권형 중심으로 잔액이 증가했고, 채권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익 목적으로 자금이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 예·적금은 전월 대비 8조537억원 늘어난 1755조57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에 5조원 넘게 감소했다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하락 전망 속 예금자들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예치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금전신탁도 4조9137억원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 관련 자금이 유입이 확대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반면 시장형 상품은 3조5120억원 줄어들며 하락 전환했다.
금융채도 2조6788억원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감소세가 확대됐다.
이는 예금 취급 기관들이 예·적금 중심으로 자금을 조달한 결과로 풀이된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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