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공사 중 지반 밀려 도로 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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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신림동 미림여고 앞 도로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독자 제공 |
[더팩트|황준익 기자] 지난 14일 서울 관악구 삼성동 신림2구역 재개발 현장 인근 도로에서 균열이 발생한 가운데 철거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관악구청 도로과 관계자는 "도로 옆 재개발 공사 과정에서 지반이 밀려 도로가 균열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현재 도로 보수는 시공사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3시37분께 "재개발 지역 땅이 꺼진 것처럼 보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은 현장에서 보도블록과 차선에 균열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약 1시간 후인 오후 4시47분께 안전 조치를 마치고 철수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으며 땅 꺼짐(싱크홀) 현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균열 크기는 폭 10㎝가량이다.
신림2구역 재개발 지역에서 흙막이 공사를 하던 중 도로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구간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 중이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현장을 계속 통제할 계획이다.
신림2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하 4층~지상 28층, 14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조합에서 철거를 완료한 후 내년 착공 및 분양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도로 균열과 관련해 "현재 신림2구역 조합에서 책임을 지고 철거 중인 상황"이라며 "시공사가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plusik@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