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오전 11시 27분 기준 1450.4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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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50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1450원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전 11시 27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50.4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4원 내린 1454.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50원대에서 움직였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달러가치가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 관세가 펜타닐 관련 관세 20%에 상호관세 125%가 추가돼 총 145%라고 발표했다. 내달 2일부터는 중국과 홍콩에서 오는 800달러 이하의 소액 소포에 대해 120% 관세를 부과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며 "(중국과) 거래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미·중)는 매우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시 주석에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양국이 매우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같은 날 미국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 대비 0.1%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약 5년만에 최저치로 시장 전망치 0.1% 상승을 밑돌았다. 미국 물가상승률 둔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여 달러가치를 하락시키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