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11일 서울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신제품 인증제도(NEP) 개편방안 간담회'를 열고 수출형 혁신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연구원, 무역보험공사, 기술보증기금 등 유관 기관과 이랑텍, 큐리오시스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행 제도의 한계와 개선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NEP는 국내 최초 개발된 신기술 또는 혁신제품의 초기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공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기업의 기술 개발 동기를 유도하고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6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1311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인증 제품의 활용이 내수 시장에 집중되고 수출 실적은 낮은 수준에 머무는 등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국표원은 신제품 인증기업이 실질적인 수출혁신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수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로봇,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첨단 분야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수출형 기업 육성을 위해 "수출 실적을 반영한 인증 평가지표 개편이 시급하다"며 "우수 R&D 성과물이 신제품 인증과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응길 국표원 적합성정책국장은 "글로벌 통상 환경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기술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향후 제도 개편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업계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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