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9일 오후 1시 1분부터 상호관세 발효
외인·기관 '쌍끌이' 매도…개미만 폭풍 매수
![]() |
9일 오후 1시 1분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발효되면서 같은 시간 코스피가 2200대로 주저앉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지난해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던 2200대로 주저 앉았다. 미국의 상호관세가 오후 1시 이후 발효되면서 폭락한 결과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 38분 기준 전날보다 1.69% 내린 2294.68에 거래 중이다. 개장 후 0.18% 하락한 2329.99에 출발해 약보합권을 이어가다가, 오후 1시 17분 2298.79를 기록하면서 2300선이 붕괴된 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가 2300선 밑으로 내린 것은 지난 2023년 11월 1일(2288.64)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7363억원, 1422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7852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저가 매수에 집중한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거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3.60%) △삼성바이오로직스(-0.90%) △현대차(-0.33%) △삼성전자우(-0.11%) △기아(-1.07%) △셀트리온(-5.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8%) △NAVER(-1.50%) 등이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0.31%)은 홀로 강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의 이날 약세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25%)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상호관세 정책이 8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9일 오후 1시 1분)을 기점으로 발효되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닥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같은 시간 전날보다 2.78% 내린 640.15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