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147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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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 등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이 격화하며 글로벌 무역 분쟁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1470원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추가 관세 경고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전 11시 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70.1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67.8원)보다 3.2원 오른 1471.0원에 출발해 장중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환율 상승은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더 강도 높은 대응을 예고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8일까지 34%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9일부터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중국은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맞서 오는 10일부터 동일한 세율의 보복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0.14% 오른 103.4를 기록 중이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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