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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의 '디지털 플랫폼' 승부수…커넥티비티 고도화 박차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 커넥티비티 생태계 확장
T맵·OTT·음성제어 통합…5G 데이터 '5년 무상'


르노코리아가 7일 서울 성동구 플래그십 쇼룸 르노 성수에서 진행한 커넥티비티 서비스 테크데이에서 한정판 모델 '그랑 콜레오스 에스피리 알핀 누아르'를 레이저 아트쇼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황지향 기자
르노코리아가 7일 서울 성동구 플래그십 쇼룸 르노 성수에서 진행한 커넥티비티 서비스 테크데이에서 한정판 모델 '그랑 콜레오스 에스피리 알핀 누아르'를 레이저 아트쇼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황지향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르노코리아가 차량을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한 커넥티비티(연결성)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오픈R(OpenR)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개방형 인포테인먼트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르노코리아는 7일 서울 성동구 플래그십 쇼룸 '르노 성수'에서 '그랑 콜레오스 커넥티비티 서비스 테크데이'를 열고 커넥티비티 플랫폼의 주요 기능과 기술 방향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로장주(Renault) 브랜드 전환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의 중심에는 오픈R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있다. 클러스터(계기판), 센터 디스플레이, 동승석 디스플레이까지 총 3개의 12.3인치 화면이 파노라마 형태로 연결되며, 각 화면은 독립적으로 작동한다.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도 각자의 화면에서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일부 차량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국내 완성차로는 처음으로 동승석 디스플레이를 적용, 기존 수입 고급차에서 제공되던 맞춤형 인포테인먼트 환경을 대중차 시장까지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내비·음성인식·OTT 통합… 5G 데이터 '5년 무제한'

해당 시스템은 T맵 오토 기반의 실시간 스트리밍 내비게이션을 제공하며, 별도 업데이트 없이 도로 정보를 자동 반영한다. 음성인식 기능(VPA)을 통해 "날씨 알려줘", "뉴스 들려줘" 등 자연어 명령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멜론·플로 등 음악 스트리밍, 차량 전용 앱스토어 기반 앱 설치, 디즈니+·쿠팡플레이 등 OTT 서비스도 모두 통합 제공된다. 이 모든 커넥티비티 기능에 필요한 5G 데이터는 5년간 무상 제공된다.

웹 브라우저는 네이버 '웨일(Whale)' 기반으로 구현돼 웹툰, 뉴스, SNS, 유튜브 등 다양한 웹 콘텐츠에 차량 내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진을 디스플레이에 전송해 배경으로 설정할 수 있는 '포토링크' 등 개인화 기능도 탑재됐다.

르노코리아는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드림에이스와의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을 통해 구현했다.

이세연 드림에이스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가 7일 서울 성수 '르노코리아 커넥티비티 서비스 테크데이'에서 차량 개인화 기능 '포토링크(PhotoLink)'를 설명하고 있다. /황지향 기자
이세연 드림에이스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가 7일 서울 성수 '르노코리아 커넥티비티 서비스 테크데이'에서 차량 개인화 기능 '포토링크(PhotoLink)'를 설명하고 있다. /황지향 기자

황희수 르노코리아 중앙연구소 멀티미디어&커넥티비티 프로젝트 리더는 "디스플레이라는 '그릇'에 어떤 콘텐츠를 담느냐가 중요했다"며 "소비자 입맛에 맞는 기능과 서비스를 유연하게 설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르노코리아는 매년 오픈 이노베이션 피치데이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 파트너를 발굴하고 있으며, 무역협회·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공공기관과의 연계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세연 드림에이스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웹 플랫폼 기반 앱 생태계를 구축해, 차 안에서도 스마트TV처럼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브랜드 전환 1주년, 성수 쇼룸은 '디지털 허브'로

이번 행사는 르노코리아가 지난해 '로장주' 브랜드 전환 1주년을 맞아 마련한 기술 세션이다. 르노코리아는 서울 성수 플래그십 쇼룸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삼고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르노코리아 마케팅팀 관계자는 "성수 쇼룸에서는 일반 대리점보다 긴 시간과 다양한 코스로 시승이 가능하다"며 "주말 기준 하루 4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 전환 이후 2030세대 비중이 뚜렷하게 높아졌고, 하이브리드 차량 선호도도 내연기관 대비 약 7대 3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정판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 에스피리 알핀 누아르'도 전시됐다. 외관부터 실내까지 블랙 테마로 꾸민 스페셜 에디션으로 4월 초부터 999대 한정으로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출시 일주일 만에 약 3분의 1이 계약 완료됐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월평균 6100대의 판매를 기록하며 3월 기준 국내 전체 차종 판매 순위 8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내 전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판매 2위를 차지했다. 또 국토교통부 신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전 부문별 다섯개를 획득하며 1등급을 받았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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