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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사모펀드] 행동주주 얼라인, 사모펀드 스틱인베 주요주주 합류


SK스페셜티, 한앤코 인수 후 신용등급 떨어져
어피니티 다음은 IMM PE…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풋옵션 분쟁 장기화 전망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스틱인베스트먼트 주요 주주로 합류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얼라인파트너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스틱인베스트먼트 주요 주주로 합류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얼라인파트너스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유일한 상장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에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로 합류한다. 주주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대표적인 행동주의펀드인 만큼 스틱인베스트먼트에도 주요 주주로써 파격적인 주주제안 등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 얼라인파트너스, 스틱인베 지분 6.64% 신규 취득…3대 주주 올라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달 28일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을 6.64% 신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얼라인파트너스코리아펀드가 4.27%,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2.37% 지분을 취득하는 형태다.

이에 얼라인파트너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주주 집단에서 자사주를 제외한 3대 주주에 올랐다.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도용환 스틱인베스트먼트 회장 외 1인(18.95%)이며,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미리캐피탈(10.78%)이 2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밝힌 스틱인베스트먼트 지분 보유 목적은 '일반투자'다. 다만 일각에서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최근 저평가된 상장사들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해당 상장사들의 이익잉여금이나 자사주 등을 활용해 주주환원 확대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외에도 최근 임플란트 등 치과용 의료기기업체 덴티움 지분 7.17%, 클라우드솔루션업체 가비아 지분 8.04%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3개 사 모두 주주환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이익잉여금과 자사주 지분 등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한앤코가 품은 SK스페셜티, 인수 후 신용등급 줄강등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SK그룹으로부터 인수한 특수가스업체 SK스페셜티가 매각 후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한국기업평가는 SK스페셜티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SK스페셜티가 지난달 31일 지분 85%를 한앤코30호유한회사에 양도하는 거래가 종결됨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 등이 원인이다.

다만 한국기업평가는 SK스페셜티에 대한 등급 전망은 '부정적 검토'에서 '안정적'으로 격상했다. 신용등급은 SK그룹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이유로 낮췄으나, SK스페셜티의 펀더멘탈 수준에 부합한다고 판단하면서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평가 측은 "최대주주가 사모펀드로 변경되면서 기존 신용등급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던 SK그룹의 지원 가능성을 더 이상 인정할 수 없게 됐다"면서도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사업계획 및 재무전략 변경이 SK스페셜티의 사업 안정성, 재무 건전성 등 자체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K스페셜티의 신용등급은 최근 SK에서 사모펀드로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하향 조정됐다. 한앤컴퍼니는 지난달 31일 SK㈜로부터 SK스페셜티 지분 85%를 인수했다. /더팩트 DB
SK스페셜티의 신용등급은 최근 SK에서 사모펀드로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하향 조정됐다. 한앤컴퍼니는 지난달 31일 SK㈜로부터 SK스페셜티 지분 85%를 인수했다. /더팩트 DB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사도 같은 날 SK스페셜티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SK스페셜티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내리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고, 한국신용평가는 'A+'에서 'A'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등급 하향은 한국기업평가의 해석과 같은 이유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이번 매각으로 SK스페셜티가 SK그룹에서 제외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앤코는 지난달 31일 SK스페셜티 지분 85%를 SK㈜로부터 약 2조6000억원에 최종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3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공정에 쓰이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업체로 삼불화질소, 육불화텅스텐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앤코 관계자는 "SK스페셜티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첨단 산업 생태계에서 더욱 확고한 지위를 구축하도록 미래 성장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IMM PE "신창재 교보 회장 풋옵션 분쟁 끝까지 갈 것"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I)로써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벌이고 있는 풋옵션 분쟁을 끝까지 가겠다고 재차 밝혔다.

IMM PE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국제상업회의소(ICC)가 신 회장을 대상으로 내린 판단을 이행강제금 부과를 제외하고 대부분 승인했다.

ICC는 지난해 말 신 회장이 주주간계약에 따라 감정인을 선임하라고 명령했고, 불이행 시 국내에서 강내집행을 허가했다. 신 회장은 중재판정이 국내법상 법리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ICC의 판정이 국내에서 승인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결과다.

IMM PE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IMM PE 측은 "신 회장이 주주간계약대로 풋옵션 의무를 이행하라는 의미"라며 "신 회장은 30일 이내에 감정평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IMM PE는 법원이 유일하게 ICC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은 강제금 부과에 대해서 항소했다. 법원이 강제이행금 자체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가 아닌 이행강제금을 한국 법원에서 정하라고 본 것이기 때문에 중재판결 집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신창재 회장은 지난달 또 다른 사모펀드 운용사이자 재무적투자자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싱가포르투자청(GIC)가 각각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9.05%와 4.50%를 신한투자증권, SBI그룹에 매각하면서 7년여간 이어진 풋옵션 경쟁에서 종지부를 찍었다.

이에 신 회장은 풋옵션 분쟁 종결을 통해 50%가 넘는 우호지분을 확보하면서 투자사와 풋옵션 분쟁으로 이루지 못한 금융지주사 전환, 경영 승계 등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다음으로 IMM PE가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풋옵션 분쟁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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