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불러 모아 안정적 전산 운영 당부
키움증권, 3~4일 연이틀 전산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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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 10여곳의 전산책임자를 소집해 안정적인 전산 운영을 당부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금융감독원(금감원)이 국내 증권사들의 전산책임자를 소집했다. 키움증권이 연이틀 주문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해 투자자 민원이 폭주하고 있는 영향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 10여곳의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불러 모아 안정적인 전산 운영을 강조했다.
금감원의 이날 소집은 키움증권이 이틀 연속 전산 오류로 주식 거래 주문 처리가 지연된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내 증권사들의 전산 오류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전산 운영에 대한 안전을 당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3일 개장 후 1시간가량 주문이 지연되는 등 전산 오류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한 후 첫 장으로 장 초반 급락세가 관측됐기 때문에 매도와 매수를 원하는 가격에 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극에 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여기에 키움증권은 4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를 위해 주문을 읽을 때도 또다시 전산 오류를 범해 도마 위에 올랐다. 키움증권은 원인을 파악해 투자자 보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