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4일 "무엇보다 안전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나자 오후에 국토부 1·2차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각 실·국장, 지방국토관리청장, 지방항공청장 등 주요 간부진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서울과 세종청사, 지방청을 영상으로 연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현재 경기 침체,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등으로 인한 대내외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국민의 삶과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기본에 충실해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전관리를 강조하며 항공·철도 등 주요 교통수단, 교량·터널 등 시설물 안전, 건설 현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달 발표하기로 한 항공안전 혁신방안이 내실 있게 나오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박 장관은 "경제 활력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재정 조기 집행, 건설경기 보완 방안, 지방 미분양 해소 등 주요 민생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며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 안정적 시장관리 등과 함께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주거지원 대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외건설 수주 지원을 위해 정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주요 국제 행사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는 등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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