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경제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탄핵보다 관세 우려' 코스피, 외인 매도에 약보합 마감…환율은 안정세


코스닥은 강보합 전환
환율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급락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0.86% 하락한 2465.42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0.86% 하락한 2465.42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도 외인의 1조7000억원 매도 폭탄에 약보합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가 탄력을 받지 못했다는 평가다. 다만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 이후 원화 가치 하락으로 급등하던 환율은 탄핵 선고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급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6% 내린 2465.42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후 1.46% 내린 2450.19에 출발했다가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최대 2506.71까지 뛰었지만, 다시 매도세가 몰리면서 하락 마감한 결과다.

외인의 집중 매도세가 약보합을 이끌었다. 이날 외인은 홀로 1조785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난 2022년 1월 27일(1조7151억원) 이후 3년 만에 최고 수준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고 기관은 각각 1조697억원, 620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60%) △삼성바이오로직스(-3.95%) △현대차(-1.05%) △삼성전자우(-1.06%) △기아(-1.21%) △NAVER(-0.40%) 등이 내렸고, △LG에너지솔루션(4.44%) △셀트리온(0.2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2%)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6.37%)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관세 품목에 반도체를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급락한 결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역시 이날 뉴욕증시에서 7%대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 이후 급등했다가 장 마감 직전 다시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네이버 증권 캡처
코스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 이후 급등했다가 장 마감 직전 다시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네이버 증권 캡처

반면 코스닥은 2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대통령 탄핵에 대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4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57% 오른 687.39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는 697.72이다. 역시 외인이 886억원을 순매도해 내린 지수를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1억원, 73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수급을 받혔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0.55%) △레인보우로보틱스(-1.85%) △파마리서치(-1.18%) △클래시스(0.00%) 등을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7.68%) △에코프로(8.88%)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HLB(1.05%) △휴젤(0.57%) △삼천당제약(1.25%) △코오롱티슈진(2.22%) 등이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안정세를 찾은 모양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4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9원 내린 1434.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 후 전날보다 16.5원 내린 1450.5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대통령 파면 이후 최대 1430원까지 내려가면서 원화가치가 다소 회복됐음을 증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앞으로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계엄을 발령한 후 원화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했고, 지난달 31일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에 버금가는 1480원대까지 올랐으나 오늘부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면서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일부 제거됐다는 평가가 나와서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제는 그간 대내외적 불확실성에 직면해 왔다"며 "이번 (탄핵)인용 결정으로 국내 불확실성은 우선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탄핵 인용 직후 코스피가 상승했으나, 다시 되돌림 흐름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시현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더라도 미국과 관세 협상이 아직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한국 증시는 상승 모멘텀이 제한된 약보합장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업종별로는 조선, 방산, 바이오 등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이 적은 업종들의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kuns@tf.co.kr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먮뵒��
HTML�몄쭛
誘몃━蹂닿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