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된 가운데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4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48% 하락한 2475.9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뉴욕증시의 급락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둔 리스크에 1.4%대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탄핵심판이 시작된 오전 11시 이후 상승 전환하며 0.8% 강세를 보이다 오전 11시22분 탄핵이 인용되자 다시 하락 전환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거센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72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13억원, 540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328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112억원, 1008억원 순매수 중이다.
특히 정치인 테마주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로 거론되는 오리엔트정공, 동신건설, 코나아이 등은 단시간에 20~30%의 급등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테마주로 불리는 NE능률은 장 초반 10% 상승세를 기록하다가 결국 하한가로 내려갔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다.
기계장비가 2.1% 하락세고 음식료담배, 전기전자, 의료정밀, 일반서비스, 제조, 금속, 건설, 금융, 운송창고, 제약, 보험, 유통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오락문화, 종이목재, 비금속, 화학 업종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22%, 4.52% 하락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 NAVER 등도 약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의 변동성은 더욱 극심했다.
이날 1%대 하락 출발했던 코스닥지수는 탄핵 심판을 앞두고 2%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선고가 종결된 이 시각 0.27% 강보합권으로 내려왔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56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09억원, 21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상승하는 종목이 더 많다.
알테오젠이 1.51% 강세고 에코프로비엠 4.83%, HLB, 에코프로, 휴젤, 클래시스, 코오롱티슈진 등이 강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3% 약세고 삼천당제약, 파마리서치 등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5원 하락한 1440.2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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