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오류가 발생해 주식매매 거래 주문 체결이 지연되고 있다.
이틀 연속이다.

4일 키움증권은 공지를 통해 "현재 일부 주문 처리가 원활하지 않다"며 "주문 처리가 지연된 경우에는 '미체결' 또는 '체결확인' 화면을 통해 해당 주문 처리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 해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전날에도 시스템 오류로 인해 개장 직후 1시간여 동안 주문이 안되거나 지연 체결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관세 발표 이후 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이틀 연속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73% 급락한 2437.43에, 이날은 전거래일 대비 1.46% 하락한 2450.49에 출발했다.
투자자들의 불만도 빗발치는 중이다.
네이버의 키움증권 종목 게시판에는 "어제보다 더 심함", "진짜 어제보다 더 심하네", "보상하고 청산하라", "한번은 용서해도 두 번은 용서 못 하지" 등의 글들이 속출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전날 주문 오류에 대한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전날 공지를 통해 "3일 아침 시스템 이용에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주문지연에 따른 불편으로 손실이 발생한 경우, 아래의 '보상 기준 및 절차'를 확인하신 후 이달 9일까지 '전자민원'을 접수하여 주시면 순차적으로 신속하게 검토 후 회신 드리겠다"고 밝혔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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