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호반건설이 업계 전반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1군 건설사 중 가장 낮은 부채비율을 기록하며, 탁월한 재무건전성을 입증했다.
3일 호반그룹이 발표한 202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호반건설의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8.7%, 유동비율은 50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부채비율이 약 7.6%p 감소한 수치다.
총 자산은 5조8932억원, 부채총액은 9304억원, 자본총액은 4조9628억원에 달하며, 보수적 경영 전략과 원가 절감 노력이 안정적인 재무 구조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호반그룹 전체로도 매출 확대와 재무 안정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2024년 기준 그룹 전체 매출은 9조782억원, 자산은 16조8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154억원, 7871억원 증가했다.
그룹 전체 부채비율 역시 63.5%에서 56.8%로 6.7%p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호반건설의 연결기준 매출은 2조3706억원, 영업이익은 2716억원을 기록했다.
원가 절감을 통한 이익률 개선도 상위권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룹 계열사 대한전선은 전 세계 수주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대한전선은 별도 기준 매출 3조233억원, 부채비율 68%, 유동비율 약 200%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부채비율은 86%에서 68%로 18% 감소하며 건전성을 높였다.
특히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수주 호조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대한전선을 주력으로 두고 있는 호반산업 역시 매출 6323억원, 당기순이익 971억원을 달성해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유통 계열사 호반프라퍼티도 당기순이익 28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34%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이는 건설형 프로젝트 준공 효과, 서비스 개선, 지분법 이익 반영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체계적 리스크 관리와 내실 중심 경영으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선별 수주, 리스크 대응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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