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4일 SK하이닉스가 뚜렷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은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이유를 3가지로 꼽았다.
그는 ▲올해 1분기부터 HBM3E 12단 출하가 본격화되며 분기별 D램 평균 영업이익률 52%로 예상 ▲스마트 폰, PC 업체들의 재고조정 완료로 2분기부터 범용 메모리의 구매 수요 발생으로 메모리 가격의 상승 전환이 기대 ▲ NAND의 경우 공정 전환에 따른 생산능력 축소, 이에 따른 자연 감산 효과로 올 연말까지 수급 개선이 지속 등의 이유로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17조1000억원, 영업이익 6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8%, 135%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35조3000억원, 2026년 영업이익은 42조6000억원으로 2024년부터 시작된 실적 개선 추세가 3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 증가율이 생산 증가율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3분기 HBM3E 12단 탑재한 블랙웰 울트라 출하의 본격적 확대, 아이폰17 메모리 확대 (8GB → 12GB)와 윈도우10
업데이트 종료에 따른 윈도우11 기반의 기업용 PC 교체 등이 올 하반기 실적 업사이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DRAM과 NAND는 공정 전환에 따른 생산능력 축소로 자연 감산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생산 증가율이 DRAM +11%, NAND +4% 수준에 그치는 반면 수요 증가율은 +1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2025~2026년 메모리 수요는 공급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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