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테마주 상한가 기록…변동성 커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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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역사거리 인근에 보수단체가 설치한 윤석열 대통령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황원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 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를 중심으로 정치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판결 이후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52분 현재 소프트캠프는 전 거래일 대비 30.00%(372원) 올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가 이 대표와 대학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테마주에 묶인 종목이다.
상지건설 역시 29.93%(1230원) 올라 상한가를 쳤다. 이 종목은 임무영 상지건설 사외이사가 이 대표 캠프에 합류하면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외 형지I&C(13.89%), 오리엔트정공(11.45%) 형지엘리트(1.39%), 이스타코(0.25%) 등 이재명 테마주가 모두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재명 테마주는 지난달 26일 이 대표가 2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이후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의 탄핵 선고 기일이 정해진 지난 1일 동신건설(30.00%), 이스타코(29.99%), 형지글로벌(29.97%), 오리엔트정공(29.92%), 일성건설(29.92%), 형지엘리트(29.86%), 에이텍(29.84%), 오리엔트바이오(29.73%), 형지I&C(29.70%) 등이 모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각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평화홀딩스는 28.25% 오른 7560원을 기록했는데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부방(18.95%), 오피스넷(1.75%) 등도 상승 중이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오는 4일 오전 11시에 선고하기로 확정하면서 조기 대선과 차기 대권 주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헌재가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즉각 파면된다. 현행법상 탄핵 인용 이후 60일 이내에 21대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4일을 기준으로 60일째가 되는 날은 6월 3일이다. 탄핵이 기각·각하될 경우 윤 대통령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다만 정치 테마주 특성상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정치적 이벤트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거나 오히려 하락세로 전환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어서다. 특히 이재명 테마주는 저점 대비 3배 이상 오른 종목도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