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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줄도산…이화공영, 기업회생 신청

70여년 업력의 중견 건설사 이화공영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테마주'로 묶이며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던 곳이다.
건설경기 침체로 중소·중견 건설사들이 도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화공영은 전날 이사회를 거쳐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및 회사 재산 보전처분 등을 신청했다.
회생절차에 돌입하면서 주권매매거래도 중단됐다.


회사는 2024년도 재무제표와 관련해 "'계속 기업 존속 능력 불확실성'을 이유로 감사 의견이 거절됐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코스닥 시장본부는 오는 23일까지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이화공영에 대한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이화공영은 1956년 설립된 종합건설기업으로 지난해 시공 능력 평가액 기준 134위인 중견 건설사다.
지난해 5월에는 삼성전자가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세종 사옥 신축공사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다만 최근 경영실적은 지속 악화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414억원으로, 전년(11억원 손실) 대비 40배 가까이 폭증했다.
지난해 12월 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지만, 경영난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건설업계는 고금리, 공사비 인상,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탓에 침체를 겪고 있다.
지난 1월 신동아건설에 이어 삼부토건, 대저건설, 제일건설, 안강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최근 중견·중소 건설사들의 기업회생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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