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31일 최근 로봇 산업의 중심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S/W)로 옮겨가고 있다며 클로봇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글로벌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165억 달러에서 2032년에는 988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산업 및 서비스 분야에서 다양한 로봇의 종류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이 인간처럼 유연하고 정확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소프트웨어가 필수"라며 "차세대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의 핵심 요소는 로봇의 형태나 도메인에 구애받지 않고 지원하는 범용성, 동시 제어, 자유로운 층간 이동 등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과거 컴퓨터 제조사와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경쟁과 마찬가지로 로봇 산업에서도 높은 범용성과 신뢰성을 갖춘 소프트웨어 업체가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클로봇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클리어패스와 같은 주요 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범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클리어패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한국과 세계 시장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클로봇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필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비슷한 방식으로 현재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는 20여 개의 로봇 하드웨어 기업이 대량 생산에 들어가면 클로봇의 솔루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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