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투표제 통해 득표 8위까지 선임
고려아연 이사회, 고려아연 5인 MBK·영풍 3인으로 구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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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 측 이사 후보 3인이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제한에도 집중투표제를 통해 고려아연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국회사진취재단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을 비롯한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 측 이사 후보 3인이 고려아연의 기습적 영풍 의결권 제한에도 고려아연 이사회에 진입한다.
28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주총)에서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에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기타비상무이사에 강성두 영풍 사장과 김광일 부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반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추천한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인 최내현 캠코 회장에 대한 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이날 고려아연 주총은 고려아연이 해외 계열사 썬메탈홀딩스(SMH)를 통해 영풍 지분 1350주를 장외매수했다고 공시하면서 상호주 제한에 따라 영풍의 의결권 지분 25.4%가 제한된 채 열렸다. 이에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 측 주주들은 목소리를 내지 못했고, 안건들은 대거 원안대로 통과됐다.
그러나 이사 선임 건은 득표 순으로 8위까지 당선되는 집중투표제로 열리면서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 후보 일부가 이사회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추천한 김명준·김수진·김용진·김재섭·변현철·손호상·윤석헌·이득홍·정창화·천준범·홍익태·김태성, 기타비상무이사 김정환·조영호 후보의 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한편 최윤범 회장 측의 사내이사 후보인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과 사외이사 권순범, 김보영, 제임스 앤드류 머피, 정다미 후보는 원안대로 선임됐다. 이에 올해 고려아연 이사회는 고려아연 측 5명, MBK파트너스·영풍 측 3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