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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절박감 갖고 과거 관성 떨쳐내야"

구광모가운데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LG
구광모(가운데)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절박감을 갖고 과거의 관성, 전략과 실행의 불일치를 떨쳐내자"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27일 경기도 이천에 LG인화원에서 올해 첫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열고 "일부 사업의 경우 양적 성장과 조직 생존 논리에 치중하며 경쟁력이 하락해 기대했던 포트폴리오 고도화의 모습을 만들어 내지 못했으며, 이런 모습이 그동안의 관성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모든 사업을 다 잘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더더욱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며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 '진입장벽 구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자본의 투입과 실행의 우선순위를 일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미래 경쟁의 원천인 연구개발(R&D)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구 회장은 구본무 선대회장의 2017년 신년사(창립 70주년)를 공유하며 "당시에도 올해와 같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경제질서의 재편이 본격화되는 시기였으며 경쟁 우위 지속성, 성과 창출이 가능한 곳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이를 위해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며 "하지만 그동안의 변화를 돌아보면 경영환경 변화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일어난 반면, 우리의 사업 구조 변화는 제대로 실행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변화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며 "골든 타임은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고경영진은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경영진이 주도적으로 대안을 구체화하고, 단순히 '할 수 있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해야 하는 것'을 중심으로 실체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이뤄졌다.
한편 LG의 78주년 창립기념일에 열린 이번 사장단 회의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아주경제=이성진 기자 lee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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