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대길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기조로 하는 경제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안에서 미국 내 금융규제 완화 움직임은 대출, 투자 활성화와 친기업 정책으로 인한 금융·주식시장 반사이익을 노릴 수 있는 기회다.
”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신문) 회장은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에서 이같이 말했다.
곽 회장은 “세계 경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더욱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시계 제로 상황에 빠지게 됐다”며 “미·중 무역전쟁 심화, 관세 폭탄 등 수많은 위험 요인이 산재해 있고, 이 파장이 어디까지 뻗어 나갈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당장 다음 달 2일 각국 대미 관세율과 비관세 장벽을 고려한 상호관세가 발표될 예정인 만큼 상황은 갈수록 긴박해지고 있다.
앞서 대중국 관세율은 20%포인트(p) 상승했고, 최근엔 철강·알루미늄 부문 25% 관세가 발표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곽 회장은 “트럼프 2.0 파워가 미국 내부는 물론 전 세계로 확산하는 양상”이라며 “세계는 미국을 중심으로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는 ‘분극화의 시대’에 접어들었고, 각국은 산업과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무역 장벽을 세우며 이를 통해 자국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목적에만 매몰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세계 경제 리스크가 커지는 시점에 아주경제신문이 준비한 제18회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은 큰 의미를 갖는다”며 “트럼프 2기 금융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 금융·산업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외 정치·경제 전문가를 한자리에 모신 만큼 수준 높은 강연을 통해 불안정한 세계질서의 변화를 간파하고,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화 해법은 물론 시장 변화에 적응할 투자 방법도 얻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주경제=김수지 기자 sujiq@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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