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대길 기자]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지 2개월 남짓 지났다.
참 길게 느껴지고 많은 일이 있었는데, 현재 진행형이다.
한마디로 불확실성의 시대다.
현재 가장 중요한 건 리스크 관리지만, 또 업사이드 포텐셜(Upside Potential·상승 잠재력)이 있다.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금융위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세 가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운을 뗀 뒤 먼저 금융시장 안정에 주목했다.
그는 “다음 달 2일 예정된 상호관세 부과 이런 걸 계기로 또 한 번 고비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랬듯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적기에 대응해 시장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열한 경쟁과 환경 변화에 직면하고 있는 첨단주력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역시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얼마 전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산업은행에 설치해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고, 곧 국회에 법안도 낸다”며 “국회에서 빠르게 처리돼 실제 집행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국내 금융시장이 뒤떨어지지 않도록 규제를 정비하고, 시장 활성화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자산 시장 규제를 풀겠다는 방침을 내놨고, 그 외 금융 규제도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했기 때문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수지 기자 sujiq@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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