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이 2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비교기업의 멀티플 상승과 한화오션 지분가치 급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63만원에서 77만9000원으로 23.7%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연결 보유 지분율이 34.7%에서 42.01%로 증가해 한화오션 지분가치가 급등했다"며 "호주 해외 방위 비교기업(피어그룹)들의 멀티플 상승 지속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호주는 지난 24일 유도무기 제조, 오커스(AUKUS) 잠수함 기지, 호위함 프로그램 등 군사력 강화를 위해 10억 호주달러의 국방비를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향후 4년간 국방비 106억 호주달러(66억 6천만달러)가 증가할 것이며, 이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국방비 지출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EU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 등에 대비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집단 방위비 지출을 30% 이상 늘렸다"며 "EU의 SAFE 국방 백서의 핵심은 EU 회원국들이 중앙 지원 대출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바이 유러피안(Buy European)’ 정책 우선에 따라 유럽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합작법인(JV) 투자는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실적이 매출액 2조29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은 10.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인해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레드백 장갑차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현지화 요구가 강한 유럽 및 중동 시장에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장기적 경쟁 우위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류소현 기자 sohy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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