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개된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일정은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는데 회당 모객수 5만5000명 이상으로 240만명 규모의 월드투어에 대한 가시성이 확대됐다"면서 "이에 2025년 및 2026년 실적 추정치에 반영하며 목표주가를 23%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일정이 추가 공개될 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판단돼 업종 내 차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양호한 실적 성장에도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만으로도 2025~2026년 합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데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 역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적으로 실적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높다"면서 "현 주가 기준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8.1배, 2026년 14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양호했다는 평가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041억원, 영업이익 176% 늘어난 11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상회했다.
임 연구원은 "4분기 베이비몬스터의 정규 앨범 발매 후 6개의 뮤직비디오가 발표돼 영업적자가 예상됐으나 팝업스토어 흥행 및 응원봉 출시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면서 "신인급 아티스트 투자 구간에서 수익화 구간으로 전환되는 시기로 상반기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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