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제57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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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장 직속으로 ‘글로벌통상정책팀’을 신설했다.
포스코그룹은 이 같은 조직 신설 방안을 20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결정에 대해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과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그룹 차원의 통상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 신설은 통상 관련 주요 이슈에 대응하고 각 사업 부문에서의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글로벌통상정책팀은 김경한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이 이끌게 된다.
김 본부장은 외교부 출신의 통상 전문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및 한·EU FTA 협상 실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다.
또한 스위스, 베트남, 브라질, 미국, 인도 등에서 활동하며 풍부한 해외 경험을 쌓았다.
그는 외교부에서 한미 FTA 기획단 팀장, 다자통상국 통상전략과장, 한·EU FTA 협상단 과장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통상 이슈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팀 신설이 철강 부문을 포함한 여러 사업 부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철강 부문은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미국 트럼프 정부의 25% 관세 부과 등 통상 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다.
또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일시적인 수요 정체를 겪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 등도 통상 리스크에 노출돼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글로벌통상정책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관세 전쟁이 격화되고 원화 약세로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된다"며 "철강과 에너지 소재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정훈 기자 sjsj163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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