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가 장 초반 강세다.
회사 주력 제품인 인공신장용 혈액여과(투석)기의 첫 해외 수출길이 열리면서 투자 심리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전 9시 9분 기준 시노펙스는 전일 대비 11.42%(780원) 오른 7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노펙스가 모로코 의료기기 전문기업 '프리메딕(PRIMEDIC)'과 혈액여과기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12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혈액투석 시장에 첫발을 내딛음과 동시에 지난 60년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의 수출국으로 발돋움하는 셈이다.
시노펙스는 프리메딕에 1차 계약기간 3년 동안 218만달러(약 32억원) 규모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를 공급할 방침이다.
앞서 시노펙스는 국내 5개 상급병원에서 혈액투석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환자 사용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는 국산 인공신장기용 혈액투석 필터기로 진행된 첫 공식 임상으로 국내에서 혈액투석을 시작한 지 59년 만이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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