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향후 납품건 대금 선급 요청…수용 어려워"
서울우유 "의견 조율될 때까지 납품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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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을 중단하기로 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우지수 기자] 서울우유가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에 납품을 중단하기로 했다. 유업계에서는 최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유유는 전날(19일) 전국 대리점에 "20일 입고분 물량부터 전 제품의 납품을 중지해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기업형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도 이날부터 납품이 중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일 서울우유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면서 납품 중단을 결정했다. 다만 홈플러스 측과 협상을 진행해 철회했다. 이후 13일이 지나 다시 물건을 공급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서울우유 납품 대금은 지급이 완료됐다"면서도 "서울우유 측에서 향후 납품에 대한 대금을 현금으로 선급해달라고 요청했고, 당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부연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홈플러스와 결제 조건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입장 차가 발생했고, 의견이 조율될 때까지 납품을 보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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