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업체 공세 거세지면서 시장 지배력 약화 전망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일부 긍정적 시각도 있어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12월 고점 대비 50% 이상 폭락한 가운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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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자동차 충전기. 로이터 |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50%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콜린 랭건 웰스파고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테슬라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부터 테슬라의 판매량과 마진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유지해 왔으며, 우려했던 사항들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럽 판매량이 올해 들어 40% 이상 감소하며, 성장 정체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기대감 속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오너 리스크’가 부각되며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테슬라가 나스닥에 상장된 이후 최장기 연속 하락 기록이다.
랭건은 “테슬라 주가가 이미 반토막 났음에도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며 “테슬라의 펀더멘탈이 악화되고 있는 점이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경우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JP모간도 지난 12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급락 가능성을 경고하며 목표 주가를 12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머스크 CEO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테슬라의 전기차 인도량과 주가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머스크와 관련된 논란이 지속될 경우 주가는 추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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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
EV(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테슬라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자율주행(AI) 기술과 로봇 택시 등 혁신적인 사업 모델이 여전히 유망하다는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현재의 주가 하락이 오히려 매수 기회일 수 있다”며 장기적인 투자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테슬라, 다시 반등하려면?
?전기차 수요 회복
?가격 경쟁력 유지
?자율 주행 상용화
?新 성장동력 확보
?전기차 수요 회복
?가격 경쟁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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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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