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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해공항 ‘긴급회항’ 진에어, 엔진결함이었다

2월 오키나와 향하다 돌아와
내시경 검사결과 중대손상 확인


지난달 25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로 향하다 기체 이상으로 긴급 회항한 진에어 항공기의 엔진 검사 결과 결함이 발견됐다.

19일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엔진에 대한 내시경 검사 결과 4단계 고압 압축기 블레이드 일부에서 허용범위를 초과하는 손상이 확인됐다.
해당 엔진은 교체 후 수리공장에 입고됐고, 정밀검사를 통해 손상원인을 살필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실이 회항 당시 상황을 파악한 바에 의하면, 해당 항공기는 김해공항에서 이륙한 뒤 상승 선회하던 중 왼쪽 엔진에서 일시적인 비정상 소음과 출력 저하 등의 현상이 발생했다.
또 관제탑에서도 왼쪽 엔진에서 일시적인 불꽃이 목격됐다고 알리면서 해당 항공기는 김해공항으로 회항했다.
탑승객들 역시 여러 차례 폭발음을 들었다거나 날개 쪽에서 화염을 목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항한 진에어 항공기는 기종(B737-800)뿐 아니라 문제가 발생한 엔진(CFM56-7B)과 손상이 확인된 고압 터빈 블레이드(2403M91P05) 모두 179명의 희생자가 나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항공기와 같은 모델로 확인됐다.
다만 진에어 항공기 회항 사고에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국회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이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제주항공 참사 항공기에 과거 여러 차례 폭발 등 사고를 일으킨 ‘CFM56-7B’이 사용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엔진 결함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사고 원인으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엔진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번 진에어 사고를 계기로 동일 모델인 무안공항의 제주항공 여객기 엔진에 대한 점검이 더욱 철저하고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는 단 한 가지도 남겨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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