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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카드론은 3년 만에 최대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국내 전업카드사 연체율이 10년 만에 가장 높아졌다.
서민 급전창구로 통하는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액수도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삼성·신한·현대·KB국민·우리·하나·롯데·BC카드)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1.65%를 기록했다.
전년 말(1.63%)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2014년(1.69%)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연체율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상승세다.
여기서 연체율은 카드 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신용대출 등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을 말한다.


카드사 부실채권 비중도 커졌다.
카드사의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6%로 전년 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1.14%)에 전년(0.85%) 대비 0.29%포인트 급등한 데 이어 재차 상승했다.
금융 기관은 자산 건전성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5단계로 나눈다.
이 중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된 여신 합계액을 총여신으로 나눈 비율이 고정이하여신비율이다.
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채권 비중이 크다는 뜻이다.


지난해 카드대출 이용액은 104조9000억원으로 전년(102조원) 대비 2.9% 증가했다.
카드론 이용금액이 47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고,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액은 57조8000억원으로 0.5% 늘었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이용액 모두 3년 만에 최대치다.


카드사 수익은 소폭 늘었다.
지난해 전업카드사 총 순이익은 2조5910억원으로 전년(2조5823억원) 대비 87억원(0.3%) 증가했다.
지난해 총수익은 전년 대비 1조4304억원(5.3%) 증가했다.
카드대출수익(4673억원), 할부카드수수료수익(2897억원), 가맹점수수료수익(670억원) 등이 늘어난 결과다.
하지만 이자비용(5983억원)과 대손비용(2107억원)을 비롯한 총비용이 1조4217억원 늘면서 순이익 증가 폭은 미미했다.


카드사들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8.1%로 전년 말(109.9%)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모든 카드사가 100%를 넘겼다.


자본적정성 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4%로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크게 웃돌았다.
레버리지배율(5.2배)의 경우 2022년 말(5.6배), 전년 말(5.4배)보다 낮아졌다.
규제한도(8배)를 밑돌았다.


할부금융사, 리스사, 신기술금융사 등 카드사를 제외한 181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4898억원으로 전년(2조7026억원)보다 2128억원(7.9%) 감소했다.
181개사 연체율은 2.10%로 전년 말 대비 0.22%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86%로 같은 기간 0.66%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33.5%로 181개사 모두 100%를 웃돌았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8.6%로 181개사 모두 경영지도비율(7%)을 웃돌았다.


금감원은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상승 폭은 작아졌다"며 "대손충당금 적립률과 조정자기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웃돌아 손실흡수능력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 수익성 변화와 비카드 여전사 수익성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경·공매 등을 통한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여전사 유동성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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