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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고 모셔오는 농촌 왕진버스…송미령 "올해 15만명에 의료서비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올해는 왕진버스를 통해 지난해보다 6만명 늘어난 15만명에게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경기 포천시 가산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농촌 왕진버스' 진료 현장을 방문해 "올해 왕진버스는 더 많은 분께 더 다양한 서비스로 찾아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고령화되고 유병률이 높은 농촌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의료시설이 부족하거나 접근성이 낮아 농촌 주민들은 적기에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가 어렵다"며 "농식품부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농촌으로 찾아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 왕진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시작된 왕진버스는 보건·의료 취약계층인 농촌주민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농협과 함께 장수사진과 검안·돋보기, 양한방 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을 확대 운영한 것이다.
양·한방 진료와 치과, 검안 등 의료서비스와 함께 이·미용과 법률상담 등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왕진버스를 찾은 한인수(74세)씨는 "마을로 보내준 버스를 타고 치과 검진과 시력검사 등을 하려고 왔고, 시간이 되면 손목과 어깨 등에 대한 물리치료를 받으려고 한다"며 "한 장소에서 한 번에 원하는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사업 시행 2년 차인 올해는 예산을 늘려 대상을 확대했다.
예산은 지난해 75억원에서 올해 93억원으로, 수혜 대상은 지난해 9만1000명에서 올해 15만명으로 늘어난다.
송 장관은 "특히 올해부터는 근골격계 질환 관리와 치매 진단 등 농촌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추가했다"며 "또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번 포천 가산면부터 재택 방문진료 서비스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왕진버스 외에도 농촌 지역에 특화된 보건·의료·생활 서비스를 연계·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또 여성농업인들의 각종 질환을 예방하도록 특수건강검진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농촌 주민들도 어디에 살든 생활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며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생필품을 차량에 싣고 판매·배달하는 가가호호 이동장터, 농촌형 교통모델, 보육 지원 등 찾아가는 생활 밀착형 민생 정책을 지속 확대해 농촌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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