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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즉생 각오로 위기 대처"…이재용, '독한 삼성인' 주문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이같은 메시지 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삼성 임원들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삼성 임원들에게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삼성 임원들에게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달 말부터 진행 중임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이 회장의 메시지를 공유했다.

삼성은 지난달 말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계열사 임원 2000여 명을 소집해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이곳에서 오너 일가의 경영 철학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이 회장은 영상에 직접 등장하지 않았으나 담긴 메시지를 통해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경영진부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요한 것은 위기라는 상황이 아니라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라며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세미나에 참석한 임원들에게 각자의 이름과 함께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며 승부에 독한 삼성인'이라고 새긴 크리스털 패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의 위기는 수치로 확인된다.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D램(42.2%→41.5%)을 비롯해 TV(30.1%→28.3%), 스마트폰(19.7%→18.3%) 등 전반적인 사업 부문에서 모두 점유율이 떨어졌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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