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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지난해 순이익 3311억원…전년 比 5.6% ↓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 사진SC제일은행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 [사진=SC제일은행]
SC제일은행이 지난해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배상 추정액을 인식하면서 전년보다 적은 규모의 순이익을 거둬들였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33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3506억원) 대비 5.6% 감소한 수치다.
SC제일은행 측은 철저한 비용 관리와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ELS 배상 추정액 1030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해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SC제일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57%로 전년 대비 0.06%포인트 개선됐다.
그러나 여신·수신 규모가 줄면서 이자이익은 2023년 1조2933억원에서 지난해 1조2321억원으로 4.7%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은 소매금융그룹 자산관리 부문 판매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같은 기간 3086억원에서 3383억원으로 9.6%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자산 규모는 85조8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85조7009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8%로 전년보다 0.02%포인트 상승했지만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09%로 같은 기간 0.47%포인트 하락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와 자본적정성 지표는 소폭 악화했다.
작년 말 기준 연체율은 0.34%, 부실채권(NPL)비율은 0.42%로 1년 전보다 각각 0.07%포인트, 0.03%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06.43%로 같은 기간 19.0%포인트 내렸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CAR)과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9.73%, 16.07%로 각각 3.07%포인트, 1.85%포인트 악화했다.
SC제일은행은 올해 총 2320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배당액은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배당은 2024년도 회계 결산 결과와 축적된 자본 여력에 기반한 것”이라며 “자본 효율성 향상, BIS 총자본비율 등 국내외 규제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장문기 기자 mkm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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