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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다올투자증권 안 가고 남는다


"M&A와 관계된 여러 변수 검토"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께 사과"


14일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사진)은 입장문을 통해 다올투자증권의 대표이사직 결정을 변경하고 한양증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양증권
14일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사진)은 입장문을 통해 다올투자증권의 대표이사직 결정을 변경하고 한양증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양증권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가 한양증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임 대표는 다올투자증권 신임 대표로 내정돼 오는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될 예정이었다.

14일 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다올투자증권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여러 가지 사유로 해당 결정을 변경하고 한양증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단순히 개인적인 사유가 아닌, 인수합병(M&A)과 관계된 여러 변수와 현직 CEO로서 역할과 책임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한양증권은 M&A라는 새로운 갈림길에 서 있다"며 "조직의 최고 책임자가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중대한 시기에 회사를 떠나는 것에 대한 현실적, 법률적 제약이 많아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수없이 고민했다"고 했다.

임 대표는 "가장 힘든 시기에 현 경영진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재단(한양학원)의 기대 또한 무겁게 받아들였다"며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대주주가 바뀌면서 생길 조직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개인의 입장이나 이해관계보다는 조직의 안정을 위해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하자고 손을 내밀어줬으나, 돌연 거취 변화로 적지 않은 혼란을 초래한 점을 생각하면 감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만큼 엄중한 자세로 도리를 끝까지 다하고, 재단의 최대 과제인 한양증권의 M&A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임 대표의 결정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한양증권 인수를 위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세청이 KCGI의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하면서 한양증권 인수가 불투명해진 점의 영향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raj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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