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 대표는 한양증권에 남기로 한 선택이 개인적 사유가 아닌 인수합병(M&A)과 관계된 여러 변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한양증권이 M&A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조직의 최고책임자가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떠나는 것에 대해 현실적, 법률적 제약이 많아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민했다"라며 "가장 힘든 시기 경영진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재단의 기대 또한 무겁게 받아들였다"라고 강조했다.
다올금융그룹에 대한 사과의 뜻도 전했다.
그는 "저의 결정에 가장 놀랐을 다올금융그룹 이병철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하자고 손을 내밀어 주셨음에도 저의 거취 변화로 인해 적지 않은 혼란을 초래한 것을 생각하면 감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짐컨대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만큼 엄중한 자세로 제 도리를 끝까지 다하고 재단의 최대 과제인 한양증권의 M&A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다올투자증권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한양증권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아주경제=송하준 기자 hajun8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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