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증권이 14일 HD현대에 대해 자회사 기업가치 상승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미미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9%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상장 자회사(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마린솔루션 등)들의 기업가치 상승에 비해 HD현대의 주가 상승률은 대단히 미미했다"며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을 축소하기 위해서는 1) 자회사 가치 제고(영업실적 등), 2) 신성장동력 확보, 3) 주주환원 확대 등이 조화롭게 결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HD현대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주주환원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16일 밸류업 공시에 2027년 이내 자기자본이익률(ROE) 8~10% 달성 지향, 배당성향 별도 순이익 기준 70% 이상 추진, 지배구조 핵심 지표 준수 항목 확대 등을 제시한 것을 봤을 때 HD현대는 주주환원 여력과 의지가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29.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HD현대오일뱅크의 감익에도 불구하고, 별도 기준 영업이익의 증익과 함께 HD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해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연결 자회사 대부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2022년(정유화학+건설장비), 2023년 이후(조선+전력기기) 등으로 그룹 전반의 실적 향상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류소현 기자 sohyu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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