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물류 및 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에 대해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한 만큼, 물류 부문의 중장기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유진그룹 계열 로봇·물류자동화 전문기업으로, 오는 20일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이날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류 부문에서의 레퍼런스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로봇 자동화 솔루션 분야까지 전방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2017년 설립된 물류 및 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최대주주는 유진기업의 100% 자회사인 유진로지스틱스(상장후 지분율 40.10%)다.
주요 사업은 물류 자동화 부문이다.
사람이 직접 화물을 분류하는 대신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물건을 분류하는 제품을 공급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휠소터, 플랩소터, 틸트 트레이 소터 등이 있다.
윤 연구원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모두 내재화해 설계, 컨설팅, 장비 제작, 프로그램 구축, 유지보수 등 물류 자동화 관련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쿠팡,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이 주요 고객사"라고 소개했다.
또한 "로봇 부문에선 사람이 직접 운반하기 무거운 물체를 나르는 이동로봇(AGV, AMR)과 이와 관련한 솔루션을 설계 및 제작한다"며 "용접, 포장, 조립, 검사 등 스마트 팩토리와 연계된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보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로봇 부문의 주요 고객사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이며 매출처 다변화를 위해 다수의 기술검증(PoC)과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소방(소화, 배연), 청소 등 서비스 로봇 분야로 제품을 확장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청소 로봇은 올해 3월부터 국내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며, 소방 로봇은 현재 라이선스 취득과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다.
오는 5월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72억원,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2.3%와 46.3%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가이던스(기업 자체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775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이다.
윤 연구원은 "올해 가이던스는 다소 공격적인 수준"이라면서도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여 물류 부문의 중장기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로봇 부문의 사업화 진척도가 실적의 핵심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소방, 청소 등 분기별 신제품 출시에 대한 면밀한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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