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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베일리 84㎡ 보유세 작년보다 480만원↑...마래푸도 43만원 올라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13일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이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울의 주요 아파트 보유세도 작년에 비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파트 가격 양극화가 올해 공시가격에 반영되면서 올해 서울 강남권 아파트 소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은 작년보다 많게는 40% 가까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 공시가격이 평균 7.86% 오르면서 특히 강남권에서는 주인이집 내야 할 보유세 부담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부가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의 올해 공시가격 변동률과 이에 따른 보유세액을 추정한 결과 올해 처음 공시가격이 산출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84㎡ 올해 보유세는 1820만원으로 지난해 1340만원보다 35.9% 늘어난다.
작년 래미안 원베일리의 보유세는 공시가격이 없어 시가표준액을 기준으로 부과됐다.
 원베일리 전용 84㎡의 올해 공시가격은 34억3600만원이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 9차 111㎡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27억6000만원에서 올해 34억7600만원으로 25.9% 올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집값이 치솟고 있는 잠실 아파트 보유세 부담도 올해 20%대 상승이 예상된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84㎡ 공시가격은 작년 16억3000만원에서 올해 18억6500만원으로 14% 올랐다.
보유세 부담은 478만원에서 579만원으로 21.0% 뛴다.
 
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아주경제]

강남권과 함께 서울의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는 마용성의 아파트 집주인도 보유세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11억4500만원에서 올해 13억1600만원으로 14.9% 상승해 보유세가 244만원에서 287만원으로 17.5% 늘어났다.
 
용산구 이촌동 용산 한가람 84㎡ 역시 올해 공시가격이 16억5700만원으로 작년보다 8.9% 상승하면서 보유세 부담은 423만원에서 475만원으로 12.4% 올라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84㎡의 올해 공시가격(13억8500만원)으로 20.1% 올랐다.
보유세는 246만원에서 304만원으로 23.8% 상승한다.
반면 집값 상승세가 더딘 강북권의 경우 보유세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봉구 방학동 대상타운현대아파트 84㎡의 올해 공시가격(5억200만원)은 0.8% 올랐다.
보유세는 1.0% 오른 62만원으로 추산됐다.
강북구 미아동 두산위브트레지움 84㎡ 공시가격(5억1600만원)은 3.0% 올라 보유세가 작년 62만원에서 올해 65만원으로 4.0% 오를 전망이다.
 
우병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집값 상승세가 지속됐던 강남 주요 지역 아파트의 경우 공시가격에 시세가 반영되면서 보유세 부담이 크게 증가하게 됐다"며 "최근 몇년간 지속되는 집값 양극화가 보유세 차이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주경제=김윤섭 기자 angks6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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