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주민 만난 적 없다"는 주 대표에 윤종군 의원 강한 질타
주 대표 "사고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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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박헌우 기자 |
[더팩트|이중삼 기자]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13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야당 의원들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았다. 주 대표는 죄송하다는 말을 연신 내뱉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진행사항으로 답변드릴 수 없다고 했다.
주 대표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종군·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사고 관련 강한 질타를 받았다.
윤 의원은 주 대표에게 "고속도로 붕괴사고 이후 피해주민들과 만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주 대표는 "죄송하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윤 의원은 "인명사고가 났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지적하자, 주 대표는 "곧바로 만남을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지난 12일까지 설명회가 8회에 걸쳐 진행됐다. 현재는 금전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인근 주민의 생활 편의까지 빠짐없이 충족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고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은 책임질 것이라는 말도 남겼다.
또 전 의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원인에 대한 결과가 나오면 회피하지 않을 것이냐"고 물었다. 주 대표는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으로 답변드릴 수 없다"고 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송구스럽다"며 "유가족들 생계비와 법률자문, 주민 심리치료 등 지원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