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만톤 철강 면세 쿼터 폐지…정부, 고위급 교류 총력 대응
안덕근 장관 “고부가제품 중심 투자·수출 전략 검토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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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오전 포스코센터에서 주요 철강기업 CEO·전문가와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달 중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쌓여있는 철강 제품. / 뉴시스 |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이 자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정부가 이달 중으로 철강산업 분야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오전 포스코센터에서 주요 철강기업·전문가와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달 중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2018년 모든 철강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했지만, 우리나라는 협상을 통해 연 263만톤 내에서 면제를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 12일(현지시각·한국 13시) 미국이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해 미국 내 수입되는 우리나라 철강 제품은 25% 관세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그간 철강 수출에 적용받았던 면세 쿼터는 폐기됐다.
이날 안 장관은 최근 방미 결과를 공유하고, 현재 방미 중인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고위급 교류를 통해 총력 대응할 것으로 밝혔다.
안 장관은 "불공정 무역 시도가 더욱 빈번해질 것이 우려되고 있어 정부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불공정 수입에 대해 우회덤핑, 수입재 모니터링 등 통상 방어기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높은 불확실성을 상수로 보고 고부가제품 중심 투자 및 수출 전략을 전향적으로 검토해달라"며 "정부도 이러한 방향에 초점을 맞춰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확인한 업계 의견을 종합해 이달 중 철강 통상 및 불공정 수입 대응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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