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20%↓·S&P500 0.49%↑
테슬라 7.59%·엔비디아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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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AP.뉴시스 |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혼조를 보인 가운데 기술주는 강한 반등 흐름을 보였다.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스태그플래이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이에 따라 기술주 위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82.55포인트) 내린 4만1350.9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9%(27.23포인트) 오른 5599.30, 나스닥종합지수는 1.22%(212.35포인트) 상승한 1만7648.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2월 미국 소비자물가가 에상보다 둔화했다는 소식에 반색했다. 미국 노동부는 2월 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8% 상승했다.
2월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2% 올라 1월의 0.4% 상승보다 둔화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3.1% 상승해 1월의 3.3% 대비 소폭 하락했다.
2월 CPI 수치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0.1%포인트 하회했다. 0.5%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던 1월 CPI와 비교해 완만해져,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덜었다. 아울러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조금이나마 희석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을 줬다. 이날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25%의 관세가 발효됐다. 이에 캐나다는 200억달러 이상의 미국 상품에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대응했고 유럽연합(EU)도 4월부터 283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선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여전히 강공 입장을 취하고 있어 무역 갈등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종목별로는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애플(-1.75%)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테슬라는 7.59%, 엔비디아는 6.43% 상승했다. 메타와 아마존, 알파벳도 2% 안팎으로 올랐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45% 급반등했다. 브로드컴과 TSMC, ASML이 2~3% 상승률을 기록했고 AMD는 4.16%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7.40%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가 2% 넘게 밀렸고 의료건강도 낙폭이 1%였다. 반면 임의소비재와 기술, 통신서비스는 1%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