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공동개발…고부가가치 선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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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과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 임직원이 LPG·암모니아 운반선용 강재 초도 생산 기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HD현대그룹이 신규 후판을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파트너십을 발휘한다.
현대제철은 지난 11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HD현대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과 그 계열사 HD현대중공업 관계자와 LPG·암모니아 운반선용 신규 후판 강재 초도 생산 기념식을 갖고 협업 강화를 다짐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현대제철과 HD현대그룹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은 최근 극저온에서 외부 충격에 버티는 능력을 극대화하고 용접성을 향상한 신규 개발 후판을 초도 생산했다. 현대제철과 HD현대그룹은 지난 1년간 공동 연구를 통해 신규 후판을 개발했다.
LPG·암모니아 운반선은 액화 물질 저장을 위해 극저온을 유지해야 한다. 일반 강재를 적용하면 충격 인성이 낮아 외부 충격에 취약해진다. 신규 후판은 압연 온도 제어로 강재 내부 조직을 변화시켜 강도와 인성, 용접성을 향상한 TMCP 기술이 적용됐다.
해당 기술은 합금 함유량이 많다. 용접성이 떨어졌던 기존 후판과는 다르게 합금 성분을 낮추면서도 저온 충격 인성과 용접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 현대제철 설명이다. 해당 후판을 효율적으로 용접할 수 있는 대입열 용접 기술도 확보해 선박 건조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조선·철강업계가 중국의 저가 수출 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공동 개발한 후판이 원가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전략 제품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이바지할 것으로 본다. 현대제철은 이달 말까지 신규 강재 선급 인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공급 체제를 갖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 조선사인 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과의 지속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한국의 조선·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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