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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전장기업 금호에이치티가 인도 자동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금호에이치티는 인도 첸나이 공장에서 차량용 LED 모듈 시제품 생산을 완료하고, 국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품질검사(공정 오디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17일 밝혔다.
인도공장에서 생산한 LED 모듈은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다양한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금호에이치티는 인도공장에 이미 2개의 생산라인 설치를 완료했으며, 향후 총 10개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도공장의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40만대 분량의 LED 모듈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금호에이치티는 연간 최대 4000만 달러(약 5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약 500만대 규모를 기록해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는 14억명의 세계 최대 인구수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자동차 보급률은 6%대로 미국(91%)과 중국(23%)에 비해 낮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금호에이치티 관계자는 “인도 자동차 시장 성장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현지자동차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인도 첸나이 공장을 통해 국내외 자동차 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차량용 LED모듈 제품의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품질검사 통과로 현지 생산 제품의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조만간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본격적으로 부품 공급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신속한 양산을 통해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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