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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6일 삼성전기에 대해 IT 기기 수요 둔화로 당분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T 기기 수요 둔화 영향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면서 "다만 중장기 인공지능(AI) 수혜 및 수요 회복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과 PC 등 글로벌 IT 기기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2025년 상반기까지 글로벌 IT 판매 둔화가 이어질 수 있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도 당초 기대보다 회복이 더딜 것"이라며 "이를 고려해 삼성전기의 전년 대비 2025년 MLCC 평균혼합가격(ASP) 상승폭을 기존 3%에서 1.5%로 낮추고 출하량도 기존 5% 증가에서 2.5% 증가로 하향 조정했다.
기판 부문의 회복 지연도 반영해 삼성전기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6.4% 낮췄다"고 말했다.
당분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낮아진 눈높이를 맞출 것으로 보이나 4분기 및 2025년 상반기 실적도 IT 수요 둔화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장기 AI 수혜는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기존 MLCC를 포함해 실리콘 커패시터, 유리기판 등 AI 고도화에 힘입어 신규 납품할 수 있는 제품군이 확대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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